“컴백할 생각에 밤샘 연습도 즐거워요.”
걸그룹 소나무가 오는 14일 신곡 ‘금요일 밤’으로 컴백한다. 지난 1월 미니앨범 ‘나 너 좋아해?’를 발표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지난 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를 찾은 소나무를 만났다.
“‘금요일 밤’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소녀들이 금요일 밤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담은 레트로 팝입니다. 밝고 사랑스러운 면을 강조한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더 성숙해진 청춘을 보여드릴 겁니다.”
1일부터 공개된 ‘금요일 밤’의 티저 이미지를 통해 소나무는 180도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몸매가 돋보이는 의상과 달라진 헤어스타일이 파격적인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민재는 “섹시 콘셉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나현도 “일부 멤버가 섹시 콘셉트에 욕심을 내고 있긴 하지만 주변에서 말리고 있다”며 “신곡 ‘금요일 밤’은 ‘불금’이란 말에 어울리는 신나는 노래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나무는 ‘금요일 밤’을 시작으로 컴백 프로젝트 ‘해피박스’를 시작한다. 해피박스는 베일에 싸인 특별한 상자 속에 소나무만의 다양하고 색다른 매력을 담아 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의미로 기획한 프로젝트다.
의진은 “‘금요일 밤’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한 곡씩 세 곡을 발표하며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할 계획”이라며 “소나무의 3단 변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리더 수민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갈증을 느낀다”며 “해피박스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자주 팬들 앞에 나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소나무는 올해 데뷔 3년차다. 팀 활동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개인활동 영역도 넓히고 있다. 디애나는 지난 5월 KBS 웹 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을 통해 예능과 연기에 동시에 도전했다. 디애나는 “멤버들 없이 처음으로 출연한 예능이라 어색했는데 편집의 힘으로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웹 예능 ‘존예보스(존재 자체가 예술인 보물 같은 스타)’에도 출연하는 등 예능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다.
뉴썬은 1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tvN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에 캐스팅됐다. 이준기가 아끼던 동료의 동생이자 당찬 여대생 최나영 역을 맡은 뉴썬은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돼 일생일대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연기했다. 뉴썬은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됐다”며 “다음에는 나쁜 역할을 맡아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고 의욕을 보였다.
수민은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 ‘말랑말랑 도우랑’의 MC 겸 대장 셰프로 활약하며 ‘차세대 유통령(유아들의 대통령)’을 넘보고 있다. 수민은 “최근 한 어머니가 딸과 함께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다며 소나무 앨범도 잘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트위터로 보내줬다”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나무 멤버들의 꿈은 당차다. 수민은 “음원차트 100위 안에 우리 노래가 들어가면 좋겠다”고 했고, 나현과 민재는 각각 tvN ‘SNL코리아’와 KBS2 ‘불후의 명곡’ 출연을 원했다. 하이디는 “해피박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연말엔 방송 3사 ‘가요대축제’에 출연해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글=윤준필 한경텐아시아 기자
사진=이승현 한경텐아시아 기자 lsh8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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