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필 기자 ]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총선 등을 겨냥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70%를 웃도는 등 집권여당에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 야당을 찾는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 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 구하기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정치학교를 신설하고 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이 과정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바른정당도 지난달부터 인재 영입을 위한 ‘헤드헌터단’을 가동해 직접 현장을 뛰며 정치학교를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인재 영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당은 정종섭 의원을, 바른정당은 신성범 전 의원을 각 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했지만 특별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현재까지 바른정당이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를 ‘우수인재 영입 1호’로 입당시킨 것이 전부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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