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관객 8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속 실제 주인공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를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씨,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연기한 배우 송강호 등과 함께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브람슈테트 씨에게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벌어지던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모두 해직당하거나 처벌을 받아야 했다. 남편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덕분에 우리가 그 진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지난 주말 이틀간(12~13일) 138만7천871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13일째인 이날 오전에는 누적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면서 781만명을 동원한 '공조'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올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사진_청와대,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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