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첫 탑재 아이폰8, 판매가 1000달러 예상
"구매하겠다" 11% 불과
[ 안정락 기자 ] 애플이 다음달 발표할 아이폰 10주년 모델의 가격이 1000달러(약 114만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데 최대 582달러(약 66만원) 정도를 쓰길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1000달러가 넘는 아이폰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11%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을 쓰고 있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이 비율이 18%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20%를 밑돌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12개월 할부 기준으로 매달 최대 48.5달러(약 5만5000원)를 스마트폰 구매에 쓸 수 있다고 답했다. 12개월치 할부금을 모두 합하면 582달러(약 66만원)다.
하지만 아이폰 시리즈를 비롯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아이폰 10주년 모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3차원(3D) 안면인식 등의 기술이 적용되면서 1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용량 등에 따라 최대 1400달러(약 160만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내놓는 갤럭시노트8 역시 1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갤럭시노트8 가격을 최소 900달러(약 103만원)에서 최대 999달러(약 114만원)로 전망했다.
2015년 출시된 갤럭시노트5는 출고가가 89만9800원, 지난해 출시됐다가 단종된 갤럭시노트7은 98만8900원이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갤럭시노트8은 100만~110만원대에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선보인 프리미엄폰 갤럭시S8플러스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은 출고가가 115만5000원에 달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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