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 명복 빌기 위해 건립된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보물 됐다

입력 2017-08-14 18:40  

[ 서화동 기자 ] 문화재청은 14일 정조의 친부인 장조(사도세자)가 묻힌 융릉을 수호하고 망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을 보물 제1942호로 지정했다.

화성 용주사는 융릉의 능침사찰이자 능에서 열리는 제사 물자를 조달하는 조포사(造泡寺)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1790년 2월 공사가 시작돼 그해 9월29일 불상이 봉안됐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공포(하중을 받치기 위해 대는 부재)가 여러 개인 다포식 건물이다. 지붕은 궁궐과 사찰 건축물에 많이 쓰인 팔작지붕 형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용주사 대웅보전은 18세기 불전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라며 “능침사찰로서의 권위와 격식, 시대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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