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국민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주택도시기금법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한 주택도시금융 보증전담 공기업이다. 서민의 꿈인 주거 안정을 위해서 1993년 설립된 이래 지난해까지 1116만 가구에 주택 관련 보증을 했다. 보증금 규모는 104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보증금액은 156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역점사업인 도시재생 관련 보증으로 사업 역할을 넓히고 있다. 2012년 도시재생 및 정비사업과 관련한 보증을 출시한 이후 올초까지 220개 정비사업장에 17조8000억원을 보증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충남 천안의 미드힐타운 도시재생 리츠에 기금과 보증 등 11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HUG가 관리하는 주택도시기금 25조원이 5년간 출자 및 융자 형식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투입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사업비 50조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효율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지난 5월 도시경제금융지원센터와 주택도시금융2센터를 개설했다. 도시경제금융지원센터는 도시재생 사업 발굴과 금융지원 상담, 구조화 지원 등을 전담한다. 주택도시금융2센터는 도시재생 기금 출자·투자·융자 업무와 관련 보증취급 및 사업장 사후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6월에는 도시재생뉴딜지원단을 구성했다. 도시재생 정책지원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HUG는 올해 도시재생 정책지원을 위해 코워킹스페이스, 상가 리모델링 등의 금융지원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HUG는 도시재생 현장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건설업계와도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각 지자체와 협력해 도시재생 금융지원 권역별 설명회도 열고 있다. 김선덕 HUG 사장은 “도시 재생 뉴딜사업 활성화를 위해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도시 재생의 안정적 보증과 금융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HUG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보증 등 기업 고객을 위한 17개 상품과 중도금 대출을 보증하는 주택구입자금보증 등 10여 종의 소비자보증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분양보증은 30가구 이상 공동주택 분양 때 필수 가입 상품이다. 건설사가 부도 파산 등 이유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때 주택 분양을 이행하거나 개인이 납부한 분양대금을 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남으면 이를 담보로 대출 원리금 상환도 책임져준다. ‘깡통주택’으로 인한 전세금을 보호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전세금대출과 전세반환보증을 결합한 전세금안심대출보증 등의 상품도 운용하고 있다. 임대사업을 하려는 개인이 저리로 매입자금을 빌릴 수 있게 보증해주기도 한다.
PF 대출보증도 주요 상품이다. 사업자는 PF 보증을 받아 금융회사에서 저리로 대출받고, 이를 토지매입비 등 초기 사업자금으로 활용한다. 하자보수보증도 있다. 주택 시공자나 사업 주체가 부도 등의 사유로 하자보수를 이행할 수 없을 경우 HUG가 하자 보수 비용을 변제해 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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