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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홀딩스가 계열사 크라운제과 주식을 공개매수한다.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크라운해태홀딩스는 크라운제과 주식 460만주(발행 주식 총수의 36.73%)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주당 매수 가격은 2만900원으로 총 961억원 상당이다. 다만, 이번 공개매수는 참여 주주에게 현금이 아닌 크라운해태홀딩스 보통주를 교부하는 현물 출자 방식이다. 기간은 오는 9월22일부터 10월13일까지다.
이 회사가 크라운제과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것은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지주회사는 전환 후 2년 이내 상장 자회사 지분 20%, 비상장 자회사 지분은 40% 이상 소유해야 한다.
크라운해태홀딩스 관계자는 "오늘 기준 크라운제과에 대한 지분율은 2.77%에 불과하지만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지분율이 39.50%까지 늘어나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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