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잘했다' 54%…'인사'는 50%
[ 박종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째 78%를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시점의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김영삼 전 대통령(83%·1993년 6월)에 이어 2위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7일 전국 성인 1006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대구·경북(TK)에서만 60%의 지지율을 얻었을 뿐, 나머지 전 지역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70%가 넘었다. 광주·전라 지역은 95%에 달했다. 세대별로는 20~40대에서 8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15%를 기록해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은 갤럽 여론조사에서 4주째 70% 대 후반 국정 지지율을 유지했다.
응답자들은 문 대통령의 국정 긍정 평가 이유로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1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함(7%),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5%) 순으로 답했다. 반면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과도한 복지(16%), 보여주기식 정치(11%) 등을 꼽았다. 분야별로는 외교·복지 정책이 각각 65%, 경제 54%, 대북정책 53%, 인사 50%, 교육 35% 순으로 ‘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7%, 정의당 5%, 국민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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