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카셰어링 서비스 한다

입력 2017-08-18 19:07  

미국 하와이서 자동차공유 실증 실험


[ 오춘호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소비자가 차량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상용화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도요타가 카셰어링 실용화를 위해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 연내 미국 하와이에서 실증 실험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실증 실험은 하와이의 판매대리점 서브코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카셰어링은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차를 교대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주차장이나 유지관리 비용이 필요하지 않아 렌터카를 빌리는 것보다 저렴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차 대여 서비스를 이용해본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번에 도요타가 내놓은 앱은 정보기술(IT)사업 담당 자회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합작사인 도요타 커넥티드 노스아메리카에서 개발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차량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하고 대여 예약이나 차문 개폐 등을 할 수 있다. 판매점은 네트워크를 통해 차와 이용자 상황 및 결제 서비스를 관리한다.

도요타는 그동안 카셰어링 분야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다양한 투자를 해 왔다. 작년 산하 펀드를 통해 미국 카셰어링업체 겟어라운드에 1000만달러를 출자했다. 또한 세계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우버에 1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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