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올 겨울엔 운동선수처럼 '벤치 패딩'

입력 2017-08-18 19:13  

[ 민지혜 기자 ] 올겨울에는 ‘롱 다운재킷’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운동선수들이 벤치에 앉아 쉴 때 입는 옷이라고 해서 일명 ‘벤치 다운’ ‘벤치 패딩’으로 불리는 롱 다운재킷은 혹한기에 주로 입는 방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추위를 막아주는 기능성에 패셔너블하다는 인식까지 더해지기 시작했다.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길이지만 부해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에 공을 들인 데다 키가 커 보인다는 느낌이 인기에 한몫했다.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입은 것도 인기의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롱 다운재킷은 가볍고 부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다.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퀼팅 패턴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또 얼굴을 환하게 보이게 해주는 흰색이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여성용으로는 화이트와 파스텔톤을, 남성용으로는 화이트 또는 블랙을 찾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웃도어업계는 올겨울 롱 다운 제품 생산량과 종류를 크게 늘렸다. K2는 작년보다 롱 다운 생산량을 8배 늘렸다. 지난해 여성용으로 2종만 내놓은 K2는 올해 남녀 공용으로 2종, 남성용 2종, 여성용 1종 등 총 5종을 제작했다. 블랙야크는 올해 10배나 많은 양의 롱 다운재킷을 생산했다. 블랙야크의 롱 다운 종류는 지난해보다 5배 많아졌다.

라푸마는 지난해 두 종류이던 롱 다운재킷을 올해 키즈 1종을 포함해 총 여섯 종류로 늘렸다. 코오롱스포츠는 작년보다 생산량을 8배 늘리는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롱 다운에 주력하고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지난해 내놓은 롱 다운 제품이 완판(완전판매)되자 올해 생산량을 20배 늘렸다. 제품 수도 2종이던 것을 11종으로 내놨다. ‘벤치코트다운’으로 이름 붙인 빈폴아웃도어의 롱 다운은 잘 늘어나는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바람과 추위를 막아주는 디자인, 핑크 네이비 블루 블랙 등 다양한 색상 등을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할 예정이다. 가격은 29만~43만원 선이다.

노스페이스도 롱 다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포츠의류부문 공식 후원사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를 지원하고 있다. 한겨울 야외에서 스포츠 활동을 할 때 입기 좋은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보다 5배 많은 롱 다운 제품을 제작했다. 종류도 2종에서 8종으로 늘렸다. 대표 제품인 ‘익스플로링 코트’를 2018개 한정으로 5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따뜻하고 가벼운 데다 키가 커 보이는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롱 다운을 찾는 수요가 올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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