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업체인 힐라리스의 박승훈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선 부동산의 건강 콘텐츠가 필수다”라고 말했다. 19일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박람회장에서 만난 박 대표는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정보통신(IT)기술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만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힐라리스는 미국 쿠퍼 에어로빅스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헬스와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술이다. 힐라리스 측이 단지 내 만드는 웰니스 센터와 힐라리스 스튜디오에서 입주민들은 쉽고 저렴하게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박 대표는 “기존에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입점한 피트니스 센터는 근육을 크게 만들거나 몸매를 가구는 용도에 지나지 않는다”며 “웰니스 센터는 이것의 차세대 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력 검사를 하고 체형, 체성분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관리법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힐라리스는 인공지능 기법을 이용했다. ‘딥 러닝’ 방식으로 검사 받는 사람의 몸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최적의 해답을 제시한다. 그는 “현대 근로자들은 의자에 앉아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며 “오피스 단지에 들어선다면 근로자들의 건강을 효율적으로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훈 대표는 현장에서 만난 영동대 총장과 업무 협약각서(MOU)를 체결했다. 힐라리스가 원하는 건강 관리 인력을 대학에서 제공하고, 힐라리스는 일자리를 창출한다. 중원대 목포과학대도 박람회에서 만나 업무 협의를 했다. 건강 관리자, 프로그램 분석가 등 최대 10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백순기 중원대 뷰티헬스과 교수는 “요즘 건강의 주요 트렌드는 예방”이라며 “과거에 피트니스가 체육의 갠며에 그쳤다면 힐라리스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적인 움직임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박기종 목포과학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주택산업은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주단위 근무시간이 점차 줄어들면 사람들은 웰빙, 웰리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힐라리스는 박람회 현장에서 10여 개의 부동산 개발업체, 시행사들과 미팅을 잡고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한 디벨로퍼는 “부동산 시장에서 ‘키 테넌트’를 찾았다”며 “용지를 개발하고 분양할 때 입주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정밀 의학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건강관리시설은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장치고, 앞으로는 기본적인 시설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아름다운요양병원과는 치료 협약을 진행 중이다. 문형철 아름다운요양병원 부원장은 “실제 원광대 한의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자신이 건강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아픈 곳들이 반드시 있다”며 “힐라리스에서 건강 관리를 진행하다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생길 경우 해당 병원에서 진료하는 업무 협약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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