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물은 돼지에게 줄 먹이입니다. 쌀뜨물도 있고, 식구들이 남긴 잔반도 들어 있습니다. 그 구정물도 저녁이면 말갛게 자리를 잡습니다. 물거울이 된 게지요. 그런 와중에 별은 제 얼굴을 비춰보고자 구정물 통 속을 찾아왔나 봐요. 나를 보고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으니, 화들짝 눈을 뜬 광경이 아름답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이 구정물 속에서 별을 보는 일인데! 당신들의 별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이소연 시인(2014년 한경신춘문예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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