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시인이 디카시조집 ‘초록세상 하늘궁궐'으로 제9회 바움문학상을 수상했다. 권갑하 시인은 역사기행 시조집 ‘겨울발해’로 바움작품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19일 경기 가평군 ‘연인산 문학축제’ 행사장에서 열렸다.
문학상을 받은 이상범 시인은 사진과 시조의 융합을 통해 사진예술과 언어예술간의 감동적인 통합을 이뤄내 ‘디카시조’라는 새로운 예술영역을 개척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작품상을 수상한 권갑하 시인은 발해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역사 기행의 노정을 언어예술로 형상화하고, 시조의 본령을 회복해 현대시조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움문학상은 김광림 시인의 시정신과 아시아시인회의의 문학 정신을 이어받아 제정된 상이다. 현대시의 지평을 넓히고 존재가치를 빛내는 활동을 하는 시인들에게 주어진다. 홍보전문회사 바움커뮤니케이션스가 주관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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