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가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출연을 확정지으며 어엿한 주연 배우로 우뚝 섰다.
하반기 방영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남자 주인공 '이강두'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이강두는 축구선수를 꿈꿨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꼬박 3년을 재활에 투자해야 했던 부서진 다리로 인해 꿈도 순식간에 사라진 인물이다.
비빌 언덕이 되어줄 부모도, 학력도, 이렇다 할 기술도 없는 이강두는 자연스레 뒷골목으로 스며들고, 그저 버티는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다 자신과 달리 아픔을 숨긴 채 일상을 치열하게 지키며 살아가는 '하문수'(원진아 분)를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위태롭고 상처 가득한 이강두를 통해 보여줄 이준호의 깊은 감성 연기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이준호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스물' '협녀, 칼의 기억', tvN 드라마 '기억'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KBS 2TV 드라마 '김과장'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서율' 역을 맡아 시청률과 연기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작은 역할부터 소화하며 천천히 내공을 길러온 이준호의 진가가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통해 다시 한번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주연작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이준호는 "대본에 담긴 섬세한 감정이 무척 좋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대된다. 첫 주연작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세찬 바람에도 꿋꿋이 버티고 견디며 일상을 살아가는 별 볼일 없어 보이기에 더 위대한 사람들, 그들이 그려나가는 따뜻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참 좋은 시절'을 연출한 김진원 감독과 '비밀' '눈길'을 집필한 유보라 작가가 만나, 웰메이드 감성 멜로의 탄생을 예고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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