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올해 수시 논술전형 461명 선발…논술 반영비율 60→70%로 확대

입력 2017-08-21 11:23   수정 2017-08-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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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시 입학 가이드


[ 구은서 기자 ]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올해 수시 전형으로 총 1346명(정원 외 100명 포함)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20여 명 늘었다. 가장 큰 변화는 논술전형의 확대다. 논술전형 선발인원뿐 아니라 논술고사 반영 비율도 커졌다. 올해 논술전형 선발 인원은 총 461명으로 전체 인원의 34%가량을 논술로 뽑는 셈이다. 논술고사 반영 비율 역시 작년 60%에서 70%로 늘었다. 30%는 내신성적을 통해 평가한다.

한국경제신문은 이정훈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입학사정관과 이영락 상문고 진학담당 교사에게 2018학년도 에리카 수시 지원 전략을 물었다. 두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전형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정관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두 가지 전형 중 학생부 교과전형은 고교 내신등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부 비교과를 포함해 학생의 인·적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며 “학내 동아리 활동, 창의적 체험학습 등 비교과 항목에서 강점을 보이는 학생들에게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시험에 강한 학생들’에게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했다. 이 교사 역시 “이번 3월과 6월 모의고사 결과와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기재내용을 토대로 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며 “자신의 자료와 에리카의 최근 입시 결과를 비교해 자신의 상대적 강점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에리카의 학생부 교과전형 결과는 최종 등록자 기준으로 자연계 2.33등급, 인문·상경계 2.2등급, 예체능계 2.95등급이었다. 논술전형의 평균 내신등급(최종 등록자 기준)은 자연계 3.95등급, 인문계 3.77등급이었다. 이 교사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지원하는 학생은 학교 교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며 “3학년 1학기 생활기록부가 마감되는 8월 말까지 자신이 수행한 활동이 생활기록부에 충실하게 기재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정관은 “학생부 종합전형은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고 면접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없는 만큼 생활기록부가 가장 중요한 평가 자료”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시모집에서도 기본적인 학업능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논술전형 등에는 수능 최저등급이 있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힘든 과정을 통과해놓고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학생들이 가장 안타깝다”며 “반수생이 들어오고 대학 비진학자가 빠져나가면 상대평가인 수능 특성상 6월 모의고사보다 수능 등급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논술전형을 준비한다면 이전 논술 기출문제와 모의 논술 풀이 등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 교사는 “에리카는 논술 출제 과정에서부터 고교 선생님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대학별 고사라고 지레 겁먹지 말고 대학에서 공개한 자료와 평가의 방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한양대 에리카 입학정보 홈페이지에서 전년도 기출문제 및 모의논술, 해설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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