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의 김 후보자는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사법연수원 15기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내며 법원 내의 엘리트코스를 밟아왔다. 현재는 춘천지방법원장와 강원도선거관리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진보 성향 판사들이 만든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그 후신의 성격이 강한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내는 등 법원 내 대표적인 진보적 인사로 분류된다.
대법관 경험이 없는 현직 지방법원장이 재임 중에 바로 대법원장이 된 경우는 처음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김 지명자는 법관으로서 인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사법 행정의 민주화에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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