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란 기자 ] 홈앤쇼핑이 평직원들이 직접 신입사원을 뽑고, 임원과 동등한 자격으로 경영협의체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는 등 파격적인 혁신안을 도입했다. 직원들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임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홈앤쇼핑은 21일 올해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평직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 홈앤쇼핑은 지난 18일 70여 명의 인턴 합격자를 발표했다. 1차 프레젠테이션과 토론, 2차 임직원 면접으로 진행된 전형에서 평직원들은 임원과 같은 자격으로 참여해 입사 지원자를 평가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평직원의 면접위원 참여는 2015년부터 선제 시행한 블라인드 채용과 더불어 홈앤쇼핑만의 새로운 채용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또 평직원에게 경영에 참여할 기회를 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평직원 직선투표로 선출되는 평직원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평직원협의체는 회사 운영의 중요 사항에 대해 본부장 팀장 등 보직자와 같은 자격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홈앤쇼핑은 또 온라인 소통채널인 ‘CEO사랑방’을 신설하고 기존에 운영해온 조직·계층별 최고경영자(CEO) 런치미팅, 호프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임직원 간 의사소통 채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비정규직 감축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 △유연근무제 확대 △스마일데이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기업문화 혁신안’을 시행하기도 했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사진)는 “블라인드 채용에 평직원의 면접위원 참여까지 더해져 더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직원과의 소통 강화와 협력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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