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입 수시를 잡아라] 학생부교과전형, 전공 적합성 등으로 평가

입력 2017-08-22 21:04  

순천향대학교


[ 박진우 기자 ] 순천향대(입학처장 이상명·사진)는 충남 지역의 대표 사립 명문이다. 서울에서도 통학이 가능해 수도권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통학 열차에서 듣는 강의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순천향병원을 운영하는 재단이 탄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은 총 1833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72.3%에 달한다. 순천향대 수시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969명) △학생부종합전형(793명) △실기위주전형(71명)으로 구성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일반학생(교과) 전형과 지역인재(교과) 전형으로 나뉜다.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단 학생부 교과전형 외 전형으로 중복지원은 가능하다. 학생부교과전형에 응시하려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성적에 대한 정량평가는 없다. 이상명 처장은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 정성적 요소만 평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수학은 ‘가’형이든 ‘나’형이든 응시 제한은 없지만 의예과에 한해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과목을 응시하지 않으면 불이익(0.5등급 하향 조정)을 받는다. 의예과와 간호학과 선발 과정에서는 직업탐구 과목을 반영하지 않는다.

이 처장은 “학생부교과전형에 응시하려는 학생은 순천향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있는 SCH 네비게이터 메뉴를 꼭 참조하라”며 “여기에 자신의 학생부 교과 등급과 이수단위를 정확하게 입력해 점수를 산출, 지난해 성적과 비교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갖고 평가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는 확인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확인 면접에선 제출서류에 기록된 내용만 묻고 교과지식에 대해선 질문하지 않는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보조자료로 활용되므로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 중 평가자가 눈여겨보기를 바라는 부분에 대해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미래 유망직종과 연관이 있는 9개 학과(글로벌자유전공학과, 한국문화컨텐츠학과, 영미학과, 중국학과,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빅데이터공학과, 사물인터넷학과, 스마트자동차학과, 에너지시스템학과, 공연영상학과, 회계학과, 의용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신설하고 4개 학과(건축학과, 의료생명공학과, 의료IT공학과 의약공학과)를 증원했다.

이 처장은 “이 학과들의 학생에게는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장학 혜택이 이뤄지고 있으므로 특별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원서 접수 기간은 9월11~15일이다. 자세한 문의는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입학처로 하면 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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