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위수여식 이색졸업생등 다양한 풍경

입력 2017-08-23 07:36  

인도네시아 대사 참석해 졸업생 축하하고 자국 유학생 격려
만 70세 우영도씨 최고령 학사모 “배운 지식 현업에 활용해 볼 것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22일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영남대에서는 학사 1,174명, 석사 447명, 박사 63명이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에는 영남대 서길수 총장과 이태진 대학원장을 비롯해 한재숙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이 참석해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축하했다.
서길수 총장은 졸업 식사에서 “수 년 동안 학업에 정진한 결과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게 된 졸업생 여러분에게 영남대를 대표해 축하드린다”며 “졸업은 마침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높은 이상과 비전을 갖고 도전한다면, 졸업생 여러분들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날 학위 수여식에는 우마르 하디(Umar Hadi)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자국 유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영남대를 찾았다. 우마르 하디 대사는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이번에 박사 학위를 받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그레고리 리오누그로호 할비안토(26, Gregorius Rionugroho Harvianto) 씨 등 유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영남대에 재학 중인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그들을 격려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할비안토 씨를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 180명(학사 50명, 석사 114명, 박사 16명)이 학위를 받았다.

올해 만 70세인 우영도 씨는 최고령 학사 졸업생으로서 많은 축하를 받으며 졸업장(경영학과)을 품에 안았다. 우 씨는 “어린 시절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마치지 못했다. 항상 학업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일하고 자녀들을 키우느라 뒤늦게 대학에 입학했다.”면서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지금도 금융계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만큼 뒤늦게 배운 경영학 지식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졸업한 이재영(26) 씨는 3개의 학위를 한꺼번에 받아 화제를 모았다. 산림자원학을 전공한 이 씨는 이학사 학위를 비롯해 사회학과 영어영문학을 복수전공해 총 3개의 학위를 취득했다. 이 씨는 3개의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졸업학점인 140학점을 초과해 무려 182학점을 이수했다.
이 씨는 “자연계열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과 인문학 등을 공부하고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실제 공부를 해보니 의외로 학문 영역별로 연관성이 많았다. 3가지 전공을 하면서도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대학원에 진학해서 정치학도 한번 공부해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 씨 외에도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164명의 학부 졸업생이 2개의 복수 학위를 받았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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