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창 디자인 바뀐다…입력에서 '인식'으로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2017' 개최
3분기 검색창에 카메라·마이크 전면 노출
파리·도쿄서 글로벌 디자인 인턴십 진행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 도입에 따라 검색창 디자인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에는 검색어를 입력하는 데 최적화됐다면 바뀐 검색창은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과 이미지를 '인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리더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2017'에서 "이제 디자인의 역할은 사용자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해결해주는 설계"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디자인 방향성 아래 네이버는 최근 검색창의 디자인 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용자들의 검색 방식이 텍스트에서 이미지와 음성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네이버는 올 3분기 내 모바일 검색창에 카메라 및 마이크 아이콘을 전면 노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직관적인 AI 기반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 검색의 경우, 번역·문자인식·QR코드 등을 네이버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내 '스마트렌즈'로 통합한다. 이용자가 사진이나 문자, QR코드 등에 스마트폰을 갖다대기만 하면 스마트렌즈가 자동으로 대상을 분류, 인식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글로벌 서비스의 디자인 현지화를 위해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디자인 캠프 2018-커넥팅 파리, 커넥팅 도쿄'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디자이너들은 해외에서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직접 글로벌 서비스를 설계해 볼 수 있다.

20여명의 참가자들은 6개월 동안 프랑스 파리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기관 '스페이스 그린'이나 일본 라인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오는 24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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