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규 기자 ] 에머랜스는 경기 의왕시 학의동에서 자연녹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분양 중이다. 전체 분양면적은 1만7932㎡ 규모다. 1988㎡에서 3890㎡까지 대분할돼 있다. 분양은 300~702㎡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금액은 3.3㎡당 80만~100만원까지 위치별로 차이가 있다. 신도시 개발지와 가까운 곳부터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지는 의왕시가 1조6000억원 규모로 도시개발사업을 착공한 곳이다. 내년 말 완공될 예정으로 백운호수 뒤편에 95만㎡ 부지에 40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공동주택 3908가구와 단독주택 172가구다. 현재 매각 중인 토지는 이곳과 인접해 있다. 단독주택 부지와는 직선거리로 140m 떨어져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주변 인접 위성도시는 물론 경부·영동·서해안고속도로와 곧바로 연결되는 등 교통의 요충지에 있다. 과천, 안양, 평촌, 판교 등을 1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매각 토지의 지목은 임야지만 용도는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4층짜리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로 개발 가능하다. 자연녹지로 앞으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용도상 4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백운산과 바라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백운호수 조망이 가능해 고급 전원주택 개발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분양 필지는 도로포장이 돼 있어 차량이 진입할 수 있다. 일부 필지는 버섯을 재배하는 등 텃밭으로 사용 가능한 토지도 있다. 인근 중개업소는 “매각 필지 주변 그린벨트 전답은 200만~3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린벨트가 해제돼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800만~1200만원을 호가한다”고 설명했다. 잔금 납입과 소유권 이전 등기는 법무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전국 그린벨트에 대해 환경평가를 하고 있다. 에머랜스 관계자는 “환경평가는 그린벨트 해제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며 “주택용지가 부족한 도시엔 적극적으로 개발을 해제해 개발을 허용한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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