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네이버~" 불러서 검색한다…진화하는 AI 검색환경

입력 2017-08-23 17:31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2017' 개최
음성으로 검색 엔진 실행
사진 안찍어도 이미지 검색 가능




네이버의 검색 환경이 사용자 습관에 맞춰 진화한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인공지능(AI) 검색 엔진을 불러내고, 사진 촬영 없이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2017'을 열고 향후 서비스 디자인의 방향성과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승언 네이버설계 리더는 "이제 디자인의 역할은 사용자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해결해주는 설계"라고 강조했다.

국내 1위 검색 엔진인 네이버는 최근 용자들의 검색 방식이 텍스트에서 이미지와 음성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서비스 디자인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서비스인 '네이버아이(i)'의 경우 사용 환경이 한층 고도화된다. 사용자가 네이버 앱(응용프로그램)을 쓰다 "네이버"라고 부르면 음성 명령을 인식하는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AI 비서 '빅스비'와 같은 실행 방식이다. 기존 네이버아이는 네이버 앱 우측 하단 아이콘을 눌러 대화모드를 켜야 했었다.

네이버가 지난달 선보인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마트렌즈'에는 사진을 찍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대상을 인식하는 기능이 도입된다. 그간 스마트렌즈에서는 이미 촬영된 사진을 넣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으로 찍어야만 검색이 가능했다.

이 외에도 네이버 뉴스 페이지에는 사용자가 뉴스를 보다가 궁금할 만한 내용을 AI가 예측해 알려주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보고 있는 뉴스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아도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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