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 호조 전망
[ 안대규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특수화물 운송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의약품과 반도체, 신선식품 등 고부가 특수화물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특송화물 운송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중 의약품과 백신 등 온도에 민감한 화물 수송량은 절반 가까운 48% 늘었다. 신선식품인 체리도 올 들어 7000t을 수송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5300t)을 갈아치웠다. 2015년 체리 수송량이 3800t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유지가 필요해 운송이 까다로운 말과 돼지도 올 상반기 각각 90마리와 870마리를 수송했다. 지난 5월에는 제주 앞바다로 방류하는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를 운송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운송비가 높은 특수화물 운송이 늘면서 상반기 화물 부문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20% 늘어난 598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스마트폰과 정보기술(IT)부품 중심으로 미주 노선 화물 취급량을 확대하면서 베트남, 홍콩 등 주요 전략노선에는 화물기 운항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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