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역 포레스티아②입지]강남 20분…위례 옆 '미니 신도시'

입력 2017-08-24 07:03   수정 2017-08-24 09:13

'공급 가뭄' 수정구 희소물량
일대 대규모 정비사업 '박차'



경기 성남시는 새 아파트가 귀한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전체 아파트 17만2000여 가구 가운데 입주한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의 비율이 73%(12만6000여 가구)에 이르기 때문이다.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도 10만여 가구(62%)에 달한다.

‘산성역 포레스티아’가 들어서는 수정구는 2013년 이후 1만여 가구가 공급됐지만 위례신도시에 집중된 8600여 가구를 제외하면 원도심 공급 물량은 4년 간 1600여 가구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1650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은 모두 해소됐다.

분양 대행사인 에스앤디의 이명종 이사는 “일대에서 5년여 만에 공급되는 물량이기 때문에 새 아파트를 기다리던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주변은 낙후지역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정비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면서 1만2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신흥2구역과 중1구역, 금광1·3구역이 각각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를 시작했다. 산성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이들 단지의 입주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대 초반엔 선호도 높은 신흥 주거타운이 될 것이란 게 분양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특히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1단계 조성이 마무리에 접어든 위례신도시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어 신도시에 조성되는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바로 앞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잠실까지는 지하철로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무단지가 밀집한 강남권도 2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동부간선도로와 이어지는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생활권에 든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IC)이 가까워 용인, 하남 등 수도권 주변 도시로도 오가기 쉽다. 향후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역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성남북초와 신흥초 등 초등학교가 두 곳 있어 어린 자녀들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창성중·복성고 등도 멀지 않은 위치에 있다. 성남도서관과 수정도서관이 인근이다. 단지 남쪽엔 이마트와 롯데시네마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섰고 성남시민회관 옆엔 성남의료원이 내년 개원할 예정이다.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31일 1순위, 다음 달 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7일, 계약은 12일~13일이다.

성남시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이기 때문에 담보인정비율(LTV) 60%와 총부채상환비율(DTI) 50%가 적용된다. 다만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1건 이상 받은 차주라면 LTV와 DTI 한도는 각각 10%P씩 내려간다. 서울과 세종 등 투기지역에서 주담대를 받은 세대일 경우 추가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금 사정을 잘 살펴야 한다. 분양권 전매는 계약 1년 6개월이 지난 뒤부터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8호선 산성역 앞인 신흥동 10에 25일 문을 연다. 아파트가 지어지는 현장 바로 옆이다. 입주는 2020년 7월로 예정됐다.

성남=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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