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행정부시장이 2년 연속 다문화이웃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다문화 정책에 반영하기위한 의견 소통에 열정을 보이고있다.
다문화가족이 지역에 정착한지 10여년이 지나면서 대구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자녀들은 2016년 1월 기준 6,423명으로 2010년 3,389명 대비 89.5%나 증가했다. 그만큼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건전하게 성장하고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뒷받침해 주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기때문이다.
김 부시장은 대구시에 뿌리를 내리고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는 2세대 다문화자녀들의 성장이야기를 직접 듣고 공감의 폭을 넓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4일 다문화가정 자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런 취지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12명의 다문화 자녀들과 오찬을 겸하며 가정과 학교 등에서 겪은 생활 속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 자녀들은 10대 중반의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이며 이들은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우즈벡 등에서 온 어머니를 두고 있다.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고 있 한 학생은 “커서 세계적인 CEO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시 교육청 영재로도 선발된 또 다른 학생은 “열심히 공부해 범죄심리학자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 오랜 기간 단일민족 국가형태를 유지해와 유럽 다민족 국가의 다문화가정과는 확연히 다른 사회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2세대 자녀들의 생활은 녹록치 않았을 것”이라며 “다문화가정 자녀의 가족·학교생활·꿈 등에 대한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대구시 다문화정책에 반영해 이들이 우리 사회의 꿈나무로,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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