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없이 4언더…공동 2위
[ 이관우 기자 ]
‘플라잉 덤보’ 전인지(23)가 모처럼 날개를 펼쳤다.
전인지는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GC(파71·6419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인 무명 마리나 알렉스(미국)와는 1타 차다.
전인지는 이날 2번(파4), 6번(파5), 12번(파4)에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3.5m짜리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17번(파3)과 18번홀(파5)에서도 중거리 버디 퍼트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홀을 살짝 비켜간 탓에 공동 선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인지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4번 차지했다. ‘궁합’이 잘 맞는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캐나다 대회에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전인지는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데 이번 대회 코스도 그린이 빠른 편”이라며 “즐겁게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열린 이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전인지 외에도 여러 명의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어 사상 첫 5개 대회 연속 우승 신기록 기대감도 커졌다. 김세영(24·미래에셋), 강혜지(27)가 3언더파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효주(22·롯데)와 유소연(27·메디힐)이 2언더파 공동 11위로 선두 경쟁의 발판을 놨다.
한국 선수들은 지금까지 2006년, 2013년, 2015년 한 번씩 4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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