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파카, 하토 피해복구 전 마카오 상륙…적색경보

입력 2017-08-27 15:13  



8등급 태풍 '파카'가 예상보다 가깝게 마카오에 상륙해 마카오 기상청이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지난주 마카오를 강타한 최고등급(10등급) 태풍 '하토'의 피해복구가 끝나기도 전이다.

마카오 기상청은 27일 오전 시속 7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파카가 예상보다 마카오에 더 가깝게 근접했다며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기상청은 황색경보를 발령했으나 오전 9시 파카가 마카오에서 77km 떨어진 타이산에 상륙했다며 경보를 상향했다.

마카오의 태풍 경보는 황색 적색 흑색으로 나뉜다. 황색은 바닷물결이 0,5m 미만, 적색은 0.5~1m, 흑색은 1m 이상일 때 발령된다.

마카오 민방위당국은 오전 8시30분 현재 나무 쓰러짐, 송전탑 붕괴 등 55개의 사고를 접수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태풍 파카에 앞서 찾아온 하토는 마카오에서 사망자 10명, 부상자 200여명을 발생시켰다.

태풍 파카는 하트보다 규모는 약하지만 경로가 비슷할 것으로 보여, 하트 피해 지역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10시를 전후해 태풍 파카가 마카오를 통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 파카로 홍콩에서 140개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마카오와 홍콩, 중국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도 중단됐다. 홍콩에서는 23개의 임시 피난소도 개방됐다.

지난주 하토 당시 홍콩에서 450편의 항공편이 취소 또는 지연됐고,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주식 시장도 휴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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