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계업체 카시오가 세계 어디서나 시간이 자동으로 맞춰지고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지샥 MRG-G2000HT’(사진)를 출시했다. 500개만 한정 판매하는 시계로 국내에는 9개가 들어왔다.
이 시계는 위성항법시스템(GPS)으로 어느 장소에 가든 정확한 시간을 보여준다. 블루투스 기능을 갖춰 사용자 스마트폰과 연동돼 300개 이상의 도시 시간대에 맞출 수 있다. 태양광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가 적게 남아 있어도 충전해서 쓸 수 있다.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시계 부품 설명은 물론 태양광으로 충전한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iOS 10 이상, 안드로이드 6.0 이상일 때 가능하다.
카시오는 이 시계가 일본의 유명 금속공예 장인 아사노 비호가 수공예로 제작한 한정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사노는 빗줄기처럼 자연스러운 선을 깎는 기술(쓰이키 기법)의 장인으로 꼽힌다. 베젤(테두리)과 시곗줄 가운데 들어가는 티타늄을 이 기술로 제작했다. 이 시계 개발자인 이자키 다쓰야는 최근 한국 출시 기념 간담회에서 “아사노 비호는 시계 제작에 필요한 강철 끌을 직접 제작해 일일이 500개를 손으로 깎았다”며 “베젤과 시곗줄을 손으로 깎아 만드는 데만 3~4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카시오는 장인과 협업한 한정판 시계를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500개의 시계 뒷면에 모두 고유번호가 달려 있다. 최근 열린 홍콩 시계 출시 행사에서 20개가 팔렸다. 가격은 880만원. 서울 이태원동 지샥 플래그십스토어와 백화점 일부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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