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창업비용 최소화 생계형 창업자 부담 줄여"
[ 이유정 기자 ] 치킨호프를 운영하던 매드후라이치킨이 7년 만에 배달전문 가맹점 모집을 시작했다. 이신천 대표(47)는 “소비자들에게 검증을 받았다고 보고 이제 집으로 배달하는 배달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드후라이치킨은 후라이드치킨, 구운치킨 등 다양한 인기 있는 메뉴로 치킨호프 시장에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브랜드 퀄리티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무분별한 가맹점 출점을 꺼려왔다”며 “생계형 창업자들의 부담을 없애기 위해 초기 창업비용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배달전문 가맹점의 창업비용은 가맹비 200만원, 교육비 300만원이다. 인테리어와 기타 장비구입은 가맹점주의 선택에 맡겼다. 만약 가맹점이 원할 경우 본사의 마진 없이 시설 공사를 지원한다. 기존 치킨집이나 식당도 간판만 바꿔 달고 리모델링 창업을 할 수 있다. 향후 본사 운영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류유통마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근 본사의 ‘갑질’로 문제가 된 본사 물류유통마진도 가맹점이 수용하는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가맹점의 매출이 올라야 그에 따른 본사의 물류유통마진도 올라가는 구조로 말 그대로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사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가맹점 모집을 하지 않았다. 찾아오는 가맹희망자 정도만 가맹점을 내줬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50여 개 점포가 있다.
매드후라이치킨은 정통 후라이드치킨을 표방한다. 정통 후라이드치킨 맛 개발 전문가를 영입, 차별화된 시즈닝과 염지 비법을 개발했다. 시즈닝은 90여 가지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염지도 채소와 과일로 한다. 시즈닝과 염지 비법 덕분에 중독성이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2004년 수제어묵과 사케요리주점 ‘오뎅사께’를 만들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이 대표는 2011년 두 번째 브랜드 매드후라이치킨을 시작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5년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성공 노하우를 터득했다”며 “이제부터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생계형 창업자들에게 그 성공 비법을 전하고,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프랜차이즈 모델을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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