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대내외 이슈가 영향을 미친 탓이다. 미국과 북한의 강 대 강 전략충돌에 따라 대북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코스피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2300선 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증시는 아직도 불확실성의 터널 속에 있다. 다음달은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돌아오는 ‘빅게임 구간’이라 지수는 더욱 혼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원·달러 환율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 비중을 높였다. 이후 북한 리스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원화가 반등하자 외국인은 매수세로 전환했다. 박스권 원·달러 환율 속에서 외국인은 단기 사이클 매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주가 위치를 분석하면 코스피지수 기준 아래로 조정 시 5일선이 5파동 구간이다. 5파동이란 추가조정이 있다 해도 그것보다 큰 파동 하나를 돌리는 힘이 있다. 지수가 2300선 가까이 다가서면 꾸준히 저점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여전히 물량소화가 필요하다. 일단 전고점대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각도가 컸다. 주가가 이렇게 하락하는 각도가 가파르게 내려간 다음 다시 상승하려면 3단계 과정을 거치게 된다. 급락, 급등, 완만한 턴어라운드다.
급등이 나오더라도 전고점의 매물소화가 나타나야 하고 재하락 조정이 있더라도 각도가 완만해야 한다. 시장이 위로 급등을 준다 해도 전고점의 매물소화가 나타나야 하고 그 다음 재하락 조정 시 그 조정의 각도가 완만해야 한다. 다시 말해 V자형 바닥 다음 U자형 바닥점을 형성해야 하는 것이다. 당분간 증시는 단기 박스권 안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한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우선 2020년까지 큰 흐름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4차산업 관련 테마주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전기차 관련주와 정보기술(IT) 소재·부품 관련주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다른 하나는 주가의 성질을 이용하는 것으로 월봉상 외봉으로 조정받는 종목군에 관심을 둬야 한다. 이들 종목군은 주가의 고점이 완성될 때 외봉으로 그냥 꺾이지 않고 쌍봉을 준다는 것을 이용하는 전략이다. 즉, 그동안 탄력적으로 움직이다가 이달 외봉으로 조정받는 종목군을 월말에 진입하는 방법이다.
지난달 외봉공략주 중 이달 수익이 좋은 종목은 삼성SDI, 인터플렉스, 아모텍, 한온시스템, 일진디스플레이 등이다. 이달 말일 기준 월봉상 외봉인 종목 중 6개월선 위에 있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스튜어드십 코드시행과 관련해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는 기업들의 이익이 크게 늘어나 외국인과 기관이 배당투자를 일찍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고배당 관련주도 관심권에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
요즘 증시 화두는 역시 전기차다. 아직 전기차가 시장에 많이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슈프리마 또한 관심 있게 봐야 할 종목이다. 유럽에서 발생한 연이은 테러사건으로 바이오인식 시스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유럽 매출 증가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높은 종목이다. 마지막으로 한화는 자회사 실적증가와 함께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한화 외에도 연말 배당시점에서 지주사 관련주들도 함께 봐야 할 것이다.
김종철 소장 프로필 주요경력
- 2017년 상반기 회원수 부문 베스트 선정
- 2016년 연간 회원수 부문 베스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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