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오픈 우승' 박성현, 신인상·상금왕 두 마리 토끼 잡나

입력 2017-08-28 07:43   수정 2017-08-28 11:14

신인상 떼어 놓은 당상…올해의 선수·평균 타수도 2위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첫해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신인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캐나다 오픈 우승 상금 33만 7500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87만 8615 달러를 기록하며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열린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박성현의 신인상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128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엔젤 인(미국)은 박성현의 절반인 600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그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기다리던 첫 승을 따낸 뒤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3만 7500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87만 8615 달러를 기록한 박성현은 이 대회 전까지 상금 1위였던 유소연(27)을 추월했다.

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0점을 추가, 130점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150점의 유소연이다.

평균 타수에서도 박성현은 69.00타를 기록하며 1위 렉시 톰프슨(미국)의 68.98타를 바짝 추격했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 나와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1회 등을 기록했으며 컷 탈락이 한 번도 없는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7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20위 밖으로 나간 것은 두 번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올해 첫 승인 US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3타 차 4위였다가 역전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4타 차 공동 12위였지만 결국 우승하는 '뒤집기' 신공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신인상을 사실상 확보한 박성현이 상금 선두 자리를 꿰차며 흔히 골프에서 상금과 함께 '3대 개인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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