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달걀 살충제 논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두려워하고 있다. 달걀은 우리가 흔히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오므라이스, 계란말이, 달걀프라이 등 많은 반찬에 주재료로 들어가고 있다. 가정에서는 당분간 달걀을 먹지 않아도 되지만 달걀을 가지고 장사하는 동네빵집, 토스트집, 김밥집 등 영세 상인들의 생계 또한 걱정일 것이다. 이번 일이 있기 전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닭에 대한 공포가 한바탕 시끄럽게 하고 간 사실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왜 이렇게 동물들, 특히 조류인 닭에 대한 문제가 많은 걸까? 어떤 신문기사를 보니 공장식 닭 사육이 문제라는 것이다. 닭 한 마리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A4 한 장 크기에서 흙도 없이 공장식으로 알만 낳고 있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닭은 흙 목욕을 즐긴다고 한다. 부리로 땅을 파서 흙을 몸에 끼얹거나 깃털 속을 흙으로 문지른 다음 몸을 털어 빼낸다. 이는 몸에 이물질이나 기생충을 털어내고 깃털을 고르기 위함이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암탉은 이틀에 한 번꼴로 30분간 목욕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흙이 없는 그냥 철로된 바닥에서 진드기 등 자신을 괴롭히는 생물체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겨낼 방법은 없을 것이다.
내가 잠시 미국에 공부하러 간 적이 있는데 소, 돼지, 닭 같이 농장식으로 사육하는 동물들은 저마다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사료를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모든 동물들이 넓은 공간에서 사는지 알았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동물들이 사육되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과연 사육되는 동물로 닭만이 문제가 있는 것일까? 소, 돼지, 오리 등 우리 국민이 즐겨먹는 고기류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먹거리 안전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서 시장에 나와 있는 음식은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승하 생글기자(세종 어진중 3년) tmdgk4864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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