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은 2008학년도에 10개 대학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비교적 작은 규모(254명 선발)로 시작되었지만 올해엔 약 8만 명이 넘는 신입생을 선발할 정도로 대폭 확대·증가하였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는 물론 비교과 서류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다. 수험생은 대학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과 자신의 학생부 내용이 잘 갖춰져 있는지 판단해보고, 작년도 합격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1단계 서류평가 통과 여부를 가늠해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면접 일정이 수능 이전에 있으면 수능 준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망대학의 면접 일정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1. 서류는 어떻게 평가되는가?
대학에서 실시하는 서류평가는 대학 자체의 인재상 및 교육이념, 비전 등 별도의 기준을 만들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학에서 말하는 서류의 ‘종합평가’란 지원자가 제출한 각종 서류의 내용을 유기적으로 조합하여 평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학업수학능력’이라는 평가요소를 보기 위해 단순히 교과등급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모집단위 관련 과목의 성적, 성적변화 추이, 이수과목 및 단위, 각종 수상실적이나 동아리, 독서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신의 학생부 내용을 평가요소별로 정리해보고 희망대학의 서류평가 기준들과 부합되는지 살펴본 뒤 최종 지원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2. 학교생활의 과정과 결과 모두 중요하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 대학 진학 후 전공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적인 학업능력, 전공 이해도 및 적성, 전공 관련 진로 탐색 활동 경험, 학업 및 진로계획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단순히 수상이나 성적 등 결과를 높게 평가하기보다는 지원자의 전공 선택 동기, 노력, 과정 등도 평가에 높게 반영한다. 봉사도 시간이나 실적이 많다고 해서 평가에서 무조건 좋은 점수를 받지는 않는다. 봉사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어떤 면에서 성장했는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3. 자소서·추천서 외 선택서류도 체크해야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서울대의 자기소개서 증명서류’, ‘서강대 학교생활보충자료’처럼 추가적으로 선택서류가 필요한 전형이 적지 않다. 지망대학 전형의 제출서류 종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해당 서류의 기재내용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대다수 선택서류의 유의사항은 자기소개서와 동일하지만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대외활동 및 수상내역을 포함할 수 있는지와 평가 반영 여부도 해당 대학 입학처에 꼭 확인해보도록 하자.
※ 자기소개서 쓰기 원칙!!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타인에게 알리는 글이다. 쉽게 말해 자기의 특성을 진솔하게 표현함으로써, 응시하는 대학에 자신을 꼭 합격시켜 달라고 설득하는 글이다. 자기소개서는 대학입시에서 하나의 평가 항목일 뿐만 아니라, 면접관이 면접 때 활용하는 구체적인 참고자료가 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다음의 다섯 가지 기준은 꼭 지키도록 하자.
1) 지원대학과 학과의 특성을 파악하여 대학의 인재상과 지원학과에 대해 명확히 이해
2) 활동의 참여동기, 과정, 성장 발전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 실적 단순 나열은 필패!
3) 자기소개서의 각 문항에서 요구하는 내용과 의도를 정확히 파악
4) 문장력을 평가하지는 않으나 어법에 맞게 쓰였는지, 오탈자 확인은 기본
5) 문항별 작성 분량에 맞추어 작성하고, 기한에 맞춰 제출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cezar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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