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얼굴인식 기능 등 갖춰…하단 물리 홈버튼 사라져
역대 최초 OLED 패널 적용…부품 문제로 출시 늦춰질 듯
갤노트8, 15일 글로벌 출시
LG V30, 내일 첫 공개
[ 안정락/김현석 기자 ]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모델인 아이폰8(가칭)을 다음달 중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31일 공개되는 LG전자 V30, 소니 엑스페리아XZ1 등도 프리미엄폰 경쟁에 가세하면서 올가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 내달 12일 신제품 공개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8의 발표 시기를 다음달 12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 모델 세 가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처음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8과 기존 아이폰7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아이폰7S, 아이폰7S플러스 등이다.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는 발표 뒤 1~2주 이내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아이폰8은 부품 최적화 문제 등으로 10월께 출시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엣지(곡면)형 OLED 패널을 처음으로 아이폰에 적용하면서 기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8은 5.8인치 화면에 베젤(테두리)이 매우 얇고, 앞면에서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지는 게 특징이다. 3차원(3D) 얼굴인식 기능과 함께 깊이를 인식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능 등도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체제(OS)는 최신 아이폰 OS인 iOS11이 적용된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소비자 행동 패턴, 관심사 등을 학습해 맞춤형 기능을 추천하는 서비스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갤노트8, 내달 15일 글로벌 출시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의 맞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5일부터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갤럭시노트8을 출시한다.
갤럭시노트8은 역대 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6.3인치 화면을 장착했다. 뒤쪽 카메라 듀얼 렌즈(광각·망원) 양쪽에 광학식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을 적용했다. 입력 도구인 S펜 기능도 업그레이드해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매체 시넷은 “갤럭시노트8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성도가 높다”며 “지난해 실패했던 갤럭시노트7과 올초 출시한 갤럭시S8 시리즈의 장점을 잘 결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판매량은 애플 아이폰8 시리즈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7 시리즈는 3200만 대가량 팔려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량 1920만 대를 크게 앞섰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노트8을 1000만 대 정도 출하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8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의 지위를 유지해 주겠지만 아이폰8 판매량을 넘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와 소니도 31일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을 강화한 프리미엄폰 V30를, 소니는 엑스페리아XZ1을 포함한 신형 스마트폰 3종을 공개한다. 구글도 자체 설계 스마트폰 픽셀2 시리즈를 오는 10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뉴욕=김현석 특파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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