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효 기자 ] NH투자증권의 사모펀드(PEF) 사업부인 NH 프라이빗에쿼티(PE)가 삼부토건의 주요 인수자로 참여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DST로봇 컨소시엄의 인수대금 마련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 PE는 DST로봇 컨소시엄에 합류해 삼부토건을 공동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NH PE 관계자는 “삼부토건의 가치에 비해 인수 가격이 낮아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대 150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기 위해 내부심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휴대폰 유통업체인 디신퉁그룹이 2015년 동부그룹으로부터 사들인 DST로봇은 지난 6월13일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대우산업개발을 누르고 삼부토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인수 가격은 828억원으로 관계사인 디신퉁과 리드드래곤유한공사, 신탁회사인 무궁화신탁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가 컨소시엄에서 빠지고 이행보증금 납부를 미루면서 자금력이 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국내 2위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의 PE 사업부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면 DST로봇 컨소시엄이 어렵지 않게 인수대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국내 1호 토목건설회사다. 지난해 시공능력은 53위였다. 2015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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