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국내외 성과 고무적…실적 상향 가능성 ↑"-동부

입력 2017-08-30 08:04  

동부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한국과 일본에 선보인 신규 게임이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3일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일본에 출시했다. 권윤구 연구원은 "구글플레이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를 기록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본은 국내와 달리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의 인기가 높지 않고, 신규 게임의 성공이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고 말했다.

리니지M, 팡야 등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온라인게이머 기준 일본 내 리니지2의 인기순위는 88위이다. 리니지1은 77위를 기록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국내의 사례, 리니지2 못지 않은 리니지1 IP의 인기를 감안할 때 리니지M이 일본, 대만 등 해외에 출시될 경우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팡야는 일본 전자결제사이트 웹머니에서 발표한 2005년 가장 재밌었던 게임 2위, 2006년 최고의 온라인 게임 3위에 선정된 바 있어 국내에서의 리니지M과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짚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중 팡야 모바일을 일본부터 출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3분기 실적에 기대를 걸었다. 실적 하향 가능성보다 상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리니지M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최근까지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벤트 상품을 포함한 지속적인 프로모션, 향후 이뤄질 개인간 거래 및 공성전 업데이트 등을 감안할 때 이러한 추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일본에서 초반 큰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영향으로 3분기 로열티 매출이 2분기 대비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권 연구원은 "현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457억원으로 상향 가능성은 높다"며 "업종 내 최우선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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