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파트너' LG유플-구글, '유튜브 키즈' IPTV에 탑재
"U+tv가 유튜브 전용 채널을 선보인 이후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더 늘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FC부문장(부사장)은 3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U+tv 유튜브 키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튜브 채널을 보는 고객들이 VOD를 더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자사 인터넷TV(IPTV)인 U+tv에 유튜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전용 채널을 세계 최초로 편성했다. U+tv 이용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터넷방송 진행자(BJ)의 영상 등을 스마트폰이 아닌 대화면 TV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최 부문장은 "유튜브 채널 출시 당시 VOD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오히려 유튜브가 VOD의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글과 LG유플러스는 IPTV 부문에서 5년 간 좋은 관계를 이어어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은 2012년 구글TV 운영체제(OS)를 적용한 'U+tv G'를 내놓으며 처음 손을 잡았다. 이날 행사에서 두 회사는 어린이 전용 동영상 앱(응용프로그램) '유튜브 키즈'를 U+tv에서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키즈가 IPTV에 탑재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구글이 2015년 출시한 유튜브 키즈는 매주 전세계 1100만명이 시청하고 있는 동영상 앱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35개국에서 7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콘텐츠 조회 수는 300억건을 돌파했다.
돈 앤더슨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앤러닝 파트너십 총괄은 "유튜브 키즈는 아이들이 창의력을 기르면서 안전하게 콘텐츠를 시청하도록 도와준다"며 "패밀리 콘텐츠에 대한 LG유플러스의 관심과 열정 덕분에 TV에서도 유튜브 키즈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U+tv 유튜브 키즈는 프로그램, 음악, 학습, 탐색 등 4가지 카테고리를 구성해 부모와 어린이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해 다음달 중 음성 검색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유튜브 키즈는 U+tv 내 유아 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서 볼 수 있다. 전용 리모컨을 이용하면 복잡한 조작 없이 버튼 하나로 아이들나라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다.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손쉽게 유튜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내 콘텐츠는 70~80%가 무료로 제공된다.
U+tv는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유튜브 키즈를 시청할 수 있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블루라이트를 차단한 '시력 보호 모드', 시청시간 및 횟수를 설정해 TV를 자동 종료하는 '시청 관리'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U+tv UHD' 셋톱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는 별도 추가 요금 없이 다음달 1일부터 U+tv 아이들나라와 유튜브 키즈를 볼 수 있다. 구형인 'U+tv' 셋톱을 이용하고 있을 경우, 임대료 4400원(3년 약정 기준)을 내고 신형 셋톱으로 교체해야 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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