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자 보호센터도 설치
[ 박상용 기자 ] 22세의 나이로 근로기준법 개선을 요구하며 1970년 분신 자살한 노동자 전태일의 이름을 딴 노동복합시설이 청계천에 설립된다.
서울시는 관수동 청계천변에 지상 6층, 연면적 2062㎡ 규모의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을 짓는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1~3층 기념관에는 1970년대 청계천 일대에 밀집했던 봉제 다락방을 재현한 ‘시민 체험장’과 ‘전태일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50여 석 규모의 공연장과 시청각 교육이 이뤄지는 교육장도 생긴다.
4~6층은 근로자를 위한 시설이 자리한다. 판매, 유통, 음식, 관광, 간호 분야 근로자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감정노동 권리보호센터’도 이곳에 문을 연다. 소규모 노동조합에 공간을 제공하는 ‘노동 허브’와 건강검진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 건강증진센터’도 설립된다.
서울시는 이날 박원순 시장 등 15명으로 구성된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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