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 경영] 두산아트센터서 젊은 예술가 발굴·지원

두산그룹


[ 선한결 기자 ] 두산그룹의 메세나 활동은 한국 문화계에 공헌할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람은 미래다’는 기업의 인재 철학을 문화계에서도 실현하려는 노력이다. 1978년 두산그룹 초대회장인 연강(蓮崗) 박두병 회장의 신념을 기리기 위해 교육·문화재단인 두산연강재단을 세운 이래 메세나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연강재단이 펼치는 메세나 활동의 대표 기지다. 창립 111주년을 맞은 2007년 서울 종로 5가에 문을 열었다. 복합 공연장과 소극장, 전시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분야의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새로운 실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트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연강홀은 620석 규모 복합 공연장이다. 뮤지컬, 연극,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스페이스111은 두산이 후원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실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두산갤러리 서울은 열린 전시공간을 표방한다. 신진 작가에게 전시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대중에게는 현대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갤러리다.

두산연강재단은 젊은 예술가들이 해외 문화계와도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2009년 세계 현대미술 중심지인 뉴욕에 한국 최초로 뉴욕 주정부와 교육청의 정식 인가를 받고 두산갤러리 뉴욕을 열었다. 이 전시관과 연계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진 작가들에게 6개월간 뉴욕 작업실과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현지 전시와 세계 미술 관계자와의 교류 기회를 준다.

공연 분야에서는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창작자를 육성한다. 예술적 비전이 분명한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를 선정해 최대 5년까지 제작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 시작한 ‘두산 아트랩’ 프로그램은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실’로 통한다. 창작자들이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실험해볼 수 있도록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소정의 작품 개발비를 지원한다.

대중의 예술 체험을 돕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두산인문극장’은 예술에 사회학과 인문학을 아우른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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