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신세계그룹이 지난 5월 ‘별마당 도서관’을 열면서 본격적인 문화 예술 경영에 나섰다. 그동안 ‘문화가 있는 날’과 ‘지식향연’ 등으로 축적해온 예술적 자산을 별마당 도서관에서 펼쳐 보이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STARFIELD LIBRARY)은 지난 5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자리 잡았다. 꿈을 펼친다는 의미의 ‘별’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마당’을 합친 이름이다. ‘책을 펼쳐 꿈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2800㎡ 면적에 2개 층으로 구성된 별마당 도서관은 도심 속 대형 문화체험 공간이 됐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가 자리 잡았다. 라운지형, 테이블형 등 다양한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독서는 물론 편히 쉬어갈 수 있다. 별마당 도서관은 5만여 권에 달하는 책, 아이패드를 활용해 책을 볼 수 있는 최신 e북 시스템을 갖췄다. 해외 잡지 등 600여 종의 최신 잡지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코너도 마련됐다.
별마당 도서관은 월별 요일별 테마별로 다른 콘텐츠가 채워진다. 지난 6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윤동주 기념 전시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한국 문학계의 거장 고은 시인, 국민 철학교수로 유명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모 가댓 구글X 부사장 등 많은 명사가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연했다.
신세계그룹은 폭넓은 지역 문화 상생을 위해 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여는 등 문화 예술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2014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에 연 10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는 캠페인이다.
신세계는 인문학 프로젝트 ‘지식향연’을 2014년부터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인문학 서적 번역으로 세계 문화유산 가치가 있는 콘텐츠 발굴에 앞장서는 동시에 인문학의 대중적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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