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전 세계 30개 공동개발 파트너 확보

분자진단업체 씨젠(대표 천종윤)이 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전 세계 파트너 30곳을 확보하는 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젠 최근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세계 15개국의 대형병원 및 검사 기관 30곳과 '프로젝트 100' 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프로젝트 100은 다수의 분자진단 검사를 한 장비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젝트다. 씨젠은 내년까지 감염질환, 암, 약제내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개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해 검사종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

계약 대상자들은 스페인 카탈루냐 암 연구소, 독일 크로네 검진센터 등 대부분 현지 최대 임상 검사 기관이나 대학병원 등이다.

계약에 따라 씨젠은 각각의 공동개발 기관들에 임상 전용 장비와 시약을 제공한다. 공동개발 기관들은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임상 검체 제공과 제품 구성에 대한 자문, 현지 임상 진행 및 결과분석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공동개발 파트너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씨젠은 현재까지 뇌수막염, 약제내성, 헬리코박터균 등에 대해서는 공동개발 파트너를 확보했다. 암, 유전질환 등의 제품들도 협의 중에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세계 각국에서 씨젠의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원하는 제품을 최단 기간에 상용화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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