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시장은 완판 행진
[ 김진수/선한결/김형규 기자 ] ‘8·2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째를 맞는 주택시장에 가격 하락, 거래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8·2 대책 이후 3주 연속 0.03~0.04%씩 떨어졌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최근 조사기간인 지난 22~28일에도 하락세로 집계돼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주요 아파트의 실거래가도 하락세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39건이 거래된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8월 1건만 주인이 바뀌었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도 22건에서 1건으로 줄었다.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8월 중순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7월 최고가(13억8000만원)에 비해 1억3000만원 내렸다.
8·2 대책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는 거래가 끊긴 상태다. 개포동 K공인 관계자는 “일부 다주택자가 집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대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책 발표 후 한 달가량이 됐지만 거래량이 줄고 가격이 떨어지는 조정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종합대책, 주거복지 로드맵 등 추가 조치가 나올 때까지는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수/선한결/김형규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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