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병역특례 허위 복무 의혹이 제기됐다. 5년으로 규정된 병역특례 복무기간 중 경력증명서 상으로 설명되지 않는 공백기간이 8개월이나 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자가 병역특례로 전문연구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면서 허위 복무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 측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96년 2월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이공계 대학생들의 병역특례제도인 ‘전문연구요원’제도를 통해 그해 3월부터 5년간 연구소 연구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3년 6개월 간 선임연구원으로 복무한 뒤 벤처기업인 텔레포스 주식회사(현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주식회사) 연구소에서 부장으로 남은 병역기간 동안 복무했다고 소명했다.
정 의원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력증명서에는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1996년 10월 30일부터 복무를 시작했다고 나와 있다”라며 “병역복무가 시작된 1996년 3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약 8개월 동안의 연구소 복무기록이 누락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측은 정 의원 주장에 대해 “병무청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며 일괄 답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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