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으로 보장자산 확보하라

입력 2017-09-03 13:28   수정 2017-09-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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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회사 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가장이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면 남은 가족은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종신보험은 이런 상황에서 생기는 유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이다.

종신보험은 만기가 긴 장기상품이다. 단순히 설계사의 말만 듣거나 지인의 권유에 따라 가입하는 우를 범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가입에 앞서 먼저 자신의 생애주기에 맞춘 재무적인 점검은 필수다. 20~30대 미혼이라면 굳이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종신보험 전에 다른 보장성 보험을 먼저 탄탄하게 갖추는 것이 좋다.

종신보험의 첫 번째 목적은 남은 가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결혼해 가정을 꾸린 30~40대 가장에게 가장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유가족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연봉의 세 배 이상에 해당하는 사망보험금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더 많은 재산을 남겨주면 좋겠지만, 상속세가 필요한 고소득층이 아니고서야 일반 서민층에게 쉽지 않은 부분이다. 사망보험금은 기본생활비와 교육비, 그리고 아파트 대출상환금 같은 부채비용도 포함해 정해야 한다. 2015년 가구별 평균부채는 5995만원이다. 가구당 평균 소비지출은 2307만원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을 대비해 사망보험금은 얼마나 준비해야 적당할까. 가장 평범한 계산방법은 보통 3년치 생활비에 부채를 더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한 달 생활비가 300만원이고 대출이 6000만원이면, 1억6800만원(300만원×12개월×3년+6000만원) 정도의 사망보험금에 가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준비금액이며 나의 재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입금액을 설정해야 한다. 남들이 3억원을 준비한다고 꼭 그에 맞춰 무리해서 준비할 필요는 없다. 너무 적게 준비한다면 또 다른 금융자산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은퇴 시기를 고려해 최대 납부 가능기간을 정한다. 은퇴 후에는 대부분 납부 여력이 없으므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대부분 가장은 종신보험을 설계할 때 막내 자녀가 경제적 자립을 할 때를 사망보험금이 필요한 시기로 정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납부 여력과 보험료 등을 추가로 고려한다. 모든 사망을 담보하는 생명보험사의 일반사망이 범위가 가장 크다. 따라서 사망보장을 받기 위해 가장 좋은 상품이다. 일반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을 가입하기 어려우면 손해보험사의 질병사망과 상해사망을 추천한다.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은 각자의 보험료를 고려해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장은서 농협생명 수도AM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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