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무역중단 고려" 세컨더리 보이콧 예고

입력 2017-09-04 08: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휴일임에도 긴급 국가안보회의(NSC) 회의를 소집, 대응책 마련을 시작하는 등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맞서 전방위 압박을 예고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은, 다른 옵션에 더해,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정상적인 거래를 하는 제3국 기업과 은행, 개인까지의 제재를 의미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예고한 것은 처음으로, 북한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고강도 압박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애덤 쉬프 미국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 또한 이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만큼 '세컨더리 보이콧', 제3자 제재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쉬프 하원의원은 이날 CNN에 출연해 "미 정부는 북한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를 부과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북한과 정상적인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기업과 금융기관, 개인까지도 미국 국내법으로 제재하는 고강도 조치로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후원국인 중국을 정면 겨냥한 제재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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