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지연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아파트(조감도)의 3.3㎡(평)당 분양가격이 424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4일 개포시영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3.3㎡당 일반분양가를 4244만원으로 책정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지난 1일 분양보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 분양가(3.3㎡당 425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개포시영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오는 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일반분양에 나선다.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 총액이 10억원을 넘는다. 가장 작은 전용면적 59㎡ 분양가가 10억~11억원대다. 일반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96㎡는 15억5000만~17억원대로 정했다. 가장 큰 전용 136㎡타입은 19억~21억원으로 책정했다. 당초 업계에선 3.3㎡당 분양가격이 4500만~4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HUG가 고(高)분양가 규제에 나서면서 분양가가 낮춰졌다. 지난해 8월 인근 ‘디에이치 아너힐즈’(옛 개포주공3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137만원이었다.
총 2296가구 중 20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청약 기회를 주기 위해 중도금 40% 대출을 시중은행과 협약해 시공사 보증으로 알선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으면 HUG 보증으로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델하우스는 8일 오전 개관식을 하고 낮 12시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이승희 개포시영 재건축조합장은 “조합과 시공사가 수차례 회의한 끝에 정부 규제에 맞춰 분양가를 시세보다 3.3㎡당 100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하기로 합의했다”며 “임대주택과 공원 등 공공기여(기부채납) 내용 등을 인정받아 우려했던 것보단 무난하게 분양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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