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하나은행 금융 플랫폼 '핀크'… 카뱅과 맞짱

입력 2017-09-04 19:39   수정 2017-09-05 05:17

SKT와 손잡고 합작사
AI 기반 금융서비스 시작



[ 윤희은 기자 ]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합작해서 세운 회사 ‘핀크(Finnq)’가 4일 베일을 벗었다. 당장은 금융 플랫폼 전문회사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등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사옥에서 핀크 출범식을 열었다. 핀크는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빠르고(quick) 수준 높은(quality) 서비스로 새롭게 도약(quantum leap)한다는 뜻의 단어 첫 글자를 합친 것이다. 핀테크(fintech)와 발음이 비슷하다.

핀크는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각각 51 대 49의 지분율로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시작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생활금융 플랫폼 ‘머니 트레이너 핀크’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산 관리 서비스다. 이용하는 계좌와 카드 정보를 연동해놓으면 챗봇인 ‘핀고’가 실시간으로 소비를 분석하고, 더 나은 자산 관리를 위한 조언을 건네거나 상품을 추천한다.

핀고는 AI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답변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 핀크는 핀고에 투자 및 재테크 상담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전용 상품도 출시했다. KEB하나은행 이용자와 SK텔레콤 이용자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4%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T핀크적금’,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2%의 핀크머니(전용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투뿔카드’ 등이다.

1000만원 이하의 미니 마이너스 통장 개념인 ‘하나핀크 비상금대출’ 출시도 준비 중이다. 금리는 연 2% 후반대로 책정된다. 최저 금리로 연 2.83%를 적용한 카카오뱅크와 정면 대결하겠다는 의도다.

함영주 행장은 “머니 트레이너 핀크는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복잡하고 딱딱한 금융 이미지를 완전히 제거해 내놓은 신개념 서비스”라고 말했다.

내년 초에는 5060 시니어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또 다른 생활금융 플랫폼을 출시한다. 민응준 핀크 대표는 “일단은 플랫폼 사업자로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출시하려고 한다”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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