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리스크 완화' 코스피…나흘 만에 상승

입력 2017-09-05 09:12   수정 2017-09-05 09:17


코스피 지수가 거래일 기준 나흘 만에 올랐다.

5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25포인트(0.27%) 오른 2335.90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북한의 6차 핵개발로 불거진 대북리스크가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노동절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금리)은 65.77bp로 지난 8 월 중순 북미 마찰 때 최고치였던 70.19bp에 미치지 못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개인이 19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억원과 175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로 전체 191억원 매도우위다.
철강금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은 1%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효성이 지주회사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3%대 강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중 효성 회장이 최대주주인 효성ITX와 갤럭시아컴즈 역시 지주사 전환 기대감을 타고 3%대 강세다.

코스닥 지수도 오르고 있다. 전날보다 5.15포인트(0.79%) 오른 656.0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68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과 24억원 매도 우위다.

미사일과 포탄 등에 들어가는 탄두와 탄체를 생산하는 한일단조가 19% 이상 급등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에 따른 효과적 대응 방안으로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세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0.17%)원 내린 113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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