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여야정협의체 운영이나 국회 정상화는 선행조치와 인식 전환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불참 관련 입장을 설명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오만한 독선적 국정운영 등으로 인해 정기국회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참사는 부적격 후보자들을 대부분 임명강행하며 벌어졌다"면서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으로 인해 인사청문회 존재가 상실되고 협치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영방송 장악시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투표자기준 41% 소수 정권임에도 제1야당 포함한 야당의 비판과 반대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촉구해온 사드배치 완수와 전술핵배치 원자력 추진함 보유 등 시급한 대안제시에 대해 일절 응답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야당이 무슨 말을 하든 거들떠보지도 않고 보복정치와 여론선동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사드배치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오히려 지연시켜온 한국정부가 미국전략자산 요구한들 미국이 들어줄지 의문스럽다"면서 "기초적 환경 무너지고 안보무능 인사참사 공영방송 장악에 대한 문 대통령 사과없는 상황에서 들러리 격으로 여야정협의체 참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국회 보이콧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급한 안보상황에서 5천만이 핵인질로 잡혀있으니 대국민담화 발표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대북정책과 한반도 정세 안정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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