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2' 조정래 감독 "울고 반성하는 일본인 만나…위안부 문제 더 알리고 싶어"

입력 2017-09-05 16:09   수정 2017-09-05 16:11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위안부 문제를 다시 한번 세상에 알린다.

5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귀향' 개봉 후 1년, 아직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진정한 문제 해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정래 감독과 제작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해외 10개국 61개 도시를 순회, 1300여 회의 '귀향' 상영회를 열었다. 국내 또한 100회를 넘는 강연회와 무료 상영회를 진행했다.

조 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에서 상영할 때 많은 일본인이 울었고, 반성하는 일본인도 많이 만났다. 푸른 눈의 외국인들은 이 영화를 보고 큰 충격을 받더라. '이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반응을 접하고 이번 영화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라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를 알리고 끔찍한 고초가 사실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알리고자 제작하게 됐다"라고 의도를 밝혔다.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전작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한 작품이다. 조정래 감독 연출, 박지희, 강하나, 서미지 등 출연. 오는 14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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